베테랑
Veteran
류승완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 베테랑 시리즈 1편.
베테랑 2편은 1편 개봉 이후 9년 만에 2024년 9월 13일 개봉했다.
속편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 별개의 영화에 가깝다.
인상 깊은 명대사를 포함해 류승완 특유의 각본, 독특한 연출로 통쾌한 웰메이드 오락 영화가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스토리 자체는 다른 사회고발, 범죄 영화에 비하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편이나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장윤주 등 주조연과
단역까지 훌륭한 연기력과 케미를 보여줬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방 경찰청 광역 수사대 강력 2팀 소속 '서도철'(황정민), '봉윤주'(장윤주)는 불륜 커플로 위장한 후
한 외제 중고차 판매점으로 향한다.
딜러 '강배성'(배성우)에게 중고 벤츠 S클래스를 구매하는 두 사람.
배성은 차량 절도 조직 두목으로, 벤츠에 추적 장치를 달아놨다가 두 사람이 떠나자 위치를 파악해 차를 다시 훔쳐온다.
이후 강배성은 벤츠를 정비소로 가져와 도색을 하고 번호판을 새로 바꾸려는데,
트렁크 안에서 '서도철'(황정민)이 튀어나온다.
서도철은 강배성을 취조해 부산항에서 러시아 조직과의 거래가 예정되어 있음을 알아낸 후 팀원들과 부산으로 향한다.
이때 도난 차량을 컨테이너에 실어 부산항으로 이동시키는데,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 '배철호'(정웅인)의 도움을 받는다.
철호의 임금체불 이야기를 듣자 서도철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넨다.
이후 광역 수사대 팀원들은 러시아 조직과의 거래 시간에 맞춰 급습해 조직을 전원 검거한다.
검거에 공을 세운 '서도철'(황정민)은 유명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윤홍렬'(이동휘)을 통해 배우와 관계자들의 모임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신진물산 총수 '조동건'(송영창)의 셋째 아들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조태오는 경호원의 어깨에 담배빵을 놓거나 막내(박소담)의 가슴에 얼음을 집어넣고, 케이크를 얼굴에 문지르는 등 기괴한 장난을 친다.
서도철은 그런 조태오에게 "죄짓고 살진 맙시다."라는 충고를 던진다.
다음 날, 서도철은 '오재평'(오달수) 팀장에게 조태오에 대한 일을 전하며,
그가 계속 코를 킁킁거리는 게 아무래도 마약을 하는 것 같다며 의심한다.
한편, '배철호'(정웅인)를 포함한 화물차 기사들이 노동조합을 조직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당한다.
이후 조태오는 철호가 아들과 함께 밀린 임금 지급 요구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사무실로 부른다.
조태오는 배철호에게 경위를 파악하고 밀린 임금을 당장 지급해 주겠다고 말하는데,
체불 임금 액수가 자신의 입장에선 푼돈인 420만 원이라는 사실에 어이없어한다.
심기가 거슬린 조태오는 배철호와 하청업체 책임자 '전성호'(정만식) 소장에게 글러브를 던져주며 싸우라고 강요한다.
철호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조태오에게 항의하는데, 전 소장이 철호를 일방적으로 폭행한다.
이후 조태오는 만신창이가 된 철호를 조롱하듯 수표들을 꺼내 건넨 후 자리를 떠난다.
철호는 화장실에 앉아 울분을 삭이다 아들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낸다.
철호의 아들은 서도철의 명함을 찾아 그에게 전화해 아빠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병원에 찾아간 서도철은 배철호가 유서를 남긴 후 신진물산 본사 건물에서 투신을 했으며, 투신 전 조태오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도철'(황정민)은 친분이 있던 기자 '박승환'(신승환)에게 철호에 대한 이야기를 흘리고,
박 기자는 이를 정보로 기사를 작성해 송출하는데 신진물산 측에서 손을 쓰는 바람에 사건은 묻혀버린다.
신진물산 '최대웅'(유해진) 상무는 사건을 덮기 위해 사회복지사인 '서도철'(황정민)의 아내 '이주연'(진경)을 찾아가
5만 원권으로 채워진 샤넬 백을 건네는데 되려 카페에서 주연에게 망신만 당한다.
주연은 도철의 경찰서로 찾아가 샤넬백 이야기를 하며 "우리 제발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라며 충고한다.
며칠 후, '배철호'(정웅인)의 아내가 광수대로 찾아와 남편이 투신하기 전 자신에게 보낸 유언 문자를 보여준다.
그녀는 평소와 다르게 맞춤법이 정확했다며 남편이 보낸 문자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이를 토대로 서도철은 사고 당시의 단서를 다시 조사하고, 자살로 위장한 사건의 조작을 알게 된다.
'조태오'(유아인)는 자신이 행한 악행들로 사면초가에 놓이자 '최 상무'를 불러 그의 가족들의 금전적인 후원을 빌미로 대신 경찰에 자수하라고 종용한다.
'서도철'(황정민)은 조태오가 진범이라 확신하고 있었기에 자수한 최 상무와 현장에 있던 전직 경호원을 이용해 조태오의 구체적인 일정을 알아낸다.
조태호는 밤 10시 클럽에서 송별회를 한 후 새벽 1시에 출국이 예정되어 있었다.
서도철은 조태호가 떠나기 전 분명 마약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클럽을 급습해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광역 수사대 강력 2팀의 팀원들과 서도철 형사는 클럽을 급습해 광란의 분위기 속 마약을 하던 사람들을 모조리 검거한다.
조태오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도주하고, 이를 서도철이 경찰 오토바이로 추격한다.
"조태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특별법 위반,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음주 운전, 과속, 공공시설 파손, 공무집행 방해, 배철호 기사 폭행 및 살인 미수, 경찰관 살인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한다."
서도철은 조태오와 맞붙은 후 의도적으로 맞는다.
"경찰 폭행 추가야, 여기 다 찍혔어 이 씨발새끼야!"
이후 조태오는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이 소식을 전하는 뉴스 아나운서의 음성이 들리는 병실에서 '배철호'(정웅인)이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을 비추며 영화가 끝난다.
이후 등장 배역들의 상징적인 장면을 캐리커쳐로 만든 짤막한 쿠키 영상이 나온다.
감독 류승완은 크레딧 캐리커쳐가 여행을 다녀온 뒤 사진을 보며 여행을 기억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중국, 인도, 미국 등에서 리메이크 됐다.
-베테랑 1의 초기 시나리오는 광역 수사대 팀원들이 국내 자동차 절도, 밀매 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각본이 여러 차례 변경되며 현재의 '재벌 범죄'로 확정됐다.
초기 시나리오를 압축한 것이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자동차 밀매 조직 소탕 장면이다.
-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를린> 촬영으로 고생하는 것을 본 황정민이 '빡센거 말고 우리끼리 즐겁게 우당탕탕하는 영화를 만들어 보자.'라고 말한 것이 영화의 시작이라고 한다. '서도철'역은 애초에 황정민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쓴 것이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일부 장면은 류승완 감독 스타일로 오마주 하고 재해석했다고 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중 선착장에서 범인이 도주하고, 이를 형사가 뛰면서 잡힐 듯 말듯하는 긴장감을 표현했다면
<베테랑>에서는 도주하는 범인이 뛰고, 형사들은 유유히 차를 타고 쫓는 장면으로 유머스럽게 연출됐다.
-류승완 감독은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를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작중 서도철의 아내로 등장하는 배우 진경이 경찰서로 쳐들어가는 장면은 폴리스 스토리 2에서 성룡의 여자친구가 경찰서로 처들어가는 장면의 오마주라고 밝혔다.
-명동 추격신은 명동과 청주의 '성안길'에서 촬영됐다.
촬영 당시 주변에 몰려 있던 엑스트라 행인은 청주 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이라고 한다.
-류승완 감독의 전작인 <부당거래>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장윤주의 영화 데뷔작이다.
-이동휘, 박소담, 엄태구는 당시 인지도가 없었다.
-안길강과 김응수가 특별 출연했다.
-조태오 역의 캐스팅이 난항이었다고 한다. 작 중 조태오의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을 몇 번이나 거절당하다
사석에서 유아인을 만났을 때 제의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왕 형사'역은 기존 마동석을 캐스팅 됐으나 스케줄로 무산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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